수직적 시간 (2020)
바슐라르는 수직성을 가진 ‘순간’이 삶에 깊이와 높이를 부여해 주며, 존재를 일반적인 지속성 밖으로 끌어낸다고 보았다. 이러한 ‘순간’ 속에서 시간은 더 이상 흐르지 않으며 솟아오른다.
공간이란 공기처럼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여서 비일상적 계기가 없으면 우리가 의식하거나 짐작하기 어렵다.
도자기와 가구, 페인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시는 사물을 일상적인 기능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우리를 수평적 시간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일상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 전시에서 순간의 관점으로 사물을 보고 양가적인 감정들을 경험했기를 바란다.
None Seoul, 2F 55, Hannam-daero 20-gil,
Yongsan-gu, Seoul, Republic of Korea